오늘은 망종의 의미와 풍습, 음식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망종은 24절기 중 아홉번째 절기로 소만과 하지 사이에 드는 날인데요.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6월 6일 무렵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망종이란 무엇일까?
2021년도 망종의 날짜는 6월 5일 토요일이라고 하는데요. 망종은 모내기와 보리를 베기에 알맞은 시기이자 벼와 같은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도 적당한 시기라고 합니다. 이에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라는 속담도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망종까지 보리를 모두 베면 남는 논에는 벼를 심고 밭갈이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때까지 보리를 모두 베지 못하면 바람에 쓰러질 수가 있어 이를 조심하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하는데요.
망종 때는 반딧불이나 사마귀가 나타나며 매화에 열매가 맺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발 등에 오줌 싼다"라고 표현될 만큼 일년 중 가장 바쁜 때라고 하는데요. 보리를 모두 수확하고 빈 터에 다른 농사를 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비가 쉴새없이 내리고 모내기 준비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고 합니다.
망종의 풍습은 무엇일까요?
농촌 사람들은 망종의 시기를 두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풍흉을 판단하는 기준은 달랐다고 하는데요. 경남 도서 지역은 망종이 적당한 시기(음력 4월 중순)에 들어야 좋다고 봤으며 부산 남구와 강서구 구랑동 압곡에서는 망종이 언제 드는가보다는 그날의 날씨에 따라 풍년을 점쳤다고 합니다.
망종에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망종은 보리를 수확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보리와 관련된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망종 때 먹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 보리차
보리차는 보리를 볶아 만든 차로 구수한 맛이 매력인데요. 보리가 찬 성질이 있기 때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식욕부진, 위장, 피부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요.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어 당뇨에도 좋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보리밥
다음은 보리밥으로 말 그대로 보리로 지은 밥을 말합니다. 보리에는 비타민B1,2와 섬유질, 단백질, 탄수화물이 많기 때문에 몸에도 좋은음식입니다. - 보릿가루죽
보릿가루죽은 망종날 제주도에서 먹던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풋보리 이삭을 뜯어 보리알을 모은 뒤, 가루로 만들어 죽을 끓여 먹으면 그해 여름 보리밥을 먹고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 보리그울음
보리그스름(보리그을음)은 전남 지역에서 먹던 음식이라 하는데요. 풋보리를 베어 그을음을 해 먹으면 보리농사가 풍년이 된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망종의 의미와 풍습, 먹는 음식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봤습니다. 곧 6월 5일 망종이 다가오는데요. 올해 보리 농사도 풍년이 되기를 바라고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서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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