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찬 이슬이 맺히는 시기, 한로에 대해 알아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로는 24절기 중 17번째 절기로
양력으로는 10월 8~9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9월의 절기라고 하는데요.
공기가 차츰 선선해지며 이슬(한로)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하기 직전의 시기라고 합니다.
또한 한로는 가을 단풍과 국화꽃이 짙어지는 시기이며, 기러기와 같은 겨울새가 나타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이제 곧 단풍을 볼 수 있는 시기가 올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때는 농촌이 한창 바쁠 시기라고 하는데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쌀, 보리, 조, 콩, 기장의 오곡백과를 수확하기 위해 타작을 시작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선선해진 날씨를 보면 한로가 다가오는 것 같죠?
다음으로는 한로에 먹으면 좋을 음식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로에는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요?
1. 추어탕
한로의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추어탕입니다.
추어탕은 우리의 음식 중 하나로, 미꾸라지 혹은 미꾸리를 끓여 먹는 국물 요리라고 합니다.
한로 때 추어탕을 먹는 이유는 미꾸라지의 효능과 관련이 있는데요.
미꾸라지는 성질이 따뜻하고 몸을 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한로 혹은 가을에 먹는 보양식으로 알맞은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서민들은 한로와 상강 무렵에 추어탕을 즐겼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추어탕은 동의보감에서도 등장하는 보양식이라고 하는데요.
동의보감에서는 미꾸라지를 '성이 온하고 미가 “성(性)이 온(溫)하고 미(味)가 감(甘)하며 속을 보하고 [補中], 설사를 멎게 한다 [止泄].”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효능이 입증되어온 만큼, 가을철에 먹기 좋은 보양식인 것 같습니다.
2. 대추
두번쨰로 추천하는 먹을거리는 바로 대추인데요.
대추는 먹는 방법만큼이나 효능 역시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추를 한로에 먹으면 좋은 이유는 추어탕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성질이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대추를 달여먹으면 몸이 차가운 냉증을 앓고 계신 분께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대추는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대추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말리거나 달여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직접 대추를 먹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대추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일 텐데요.
그러나 이때 대추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삼계탕 속의 대추나 인삼은 몸에 좋지 않다'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이 말은 대추가 닭의 나쁜 성분을 흡수한다거나, 국물로 우려내며 나쁜 성분만 남았다고 믿기 때문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으며, 실제로는 대추를 먹는 게 좋다고 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외에도 대추는 불면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며, 혈중의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준다고 합니다.
또한 항염, 항균작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관절염과 류머티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이번 한로 때 대추를 드셔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 고구마
한로에 먹으면 좋을 음식 세 번째는 고구마입니다.
고구마는 가을, 겨울에 나는 채소인데요.
고구마는 비타민D가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며 황산화 성분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또한 고구마는 깨끗이 씻은 후, 껍질과 함께 먹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고구마의 껍질은 섬유질로 황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껍질과 함께 먹으면 GI 수치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외에도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인슐린 분비를 절약하거나, 장내의 유용한 세균 증가, 비만, 대장암의 예방, 변비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고구마를 일정 시간 이상 굽게 되면 GI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당뇨를 앓고 계신 분들은 고구마를 먹은 후 식후 혈당이 높아지는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또한 고구마는 조리방법에 따라 칼로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한로와 이 시기에 먹으면 좋을 음식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최근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며 추위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날씨의 변화로 감기에 앓으시거나, 몸이 으슬으슬 떨리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을 드셔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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