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배로나와 하윤철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많은 분께서 두 사람의 관계에 의문점을 품고 계실 것 같은데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로나는 하윤철의 친딸이 맞을까요? 이에 대한 근거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로나가 하윤철의 친딸인 이유
처음 하윤철과 로나의 관계에 의문을 갖게 된 건 오윤희의 대사 때문이었습니다. 오윤희는 '하윤철, 너는 절대 로나한테 그러면 안돼'라는 독백을 하는데요. 복수를 위해 세 사람이 한 가족이 되었다고 해도, 이 대사는 의미심장해 보입니다. 왜 '또다시 나를 배신해서는 안돼.'가 아닌 로나에게 그러면 안 되다고 말했던 것일까요?
대학 시절 하윤철과 오윤희가 연인관계라는 사실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오윤희는 그녀도 모르는 사이 로나를 가졌지만 하윤철과 천서진이 결혼하게 되며 관계를 되돌릴 수 없었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천서진과 결혼 생활 중 오윤희를 그리워하던 하윤철이 그녀를 찾아갔을 가능성도 있겠죠. 만약 하윤철이 로나의 친아빠가 맞다면, 오윤희 남편의 비행이나 친할머니의 무정함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되리라 봅니다.
이뿐만 아니라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도 로나가 하윤철이 친딸임을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이는 김순옥 작가님이 펜트하우스 시즌2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한 인과응보에 따라 그렇습니다. 먼저 드라마 내의 인과응보에 대해 살펴볼 텐데요. 바쁜 분들은 두 번째 목차는 뛰어넘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마지막 단에는 하윤철과 배로나가 딸인 이유를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살펴봤기 때문에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관전 포인트는 인과응보
김순옥 작가님은 펜트하우스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인과응보라고 말했습니다. 인과응보는 행한 대로 업에 대한 대가를 받는 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데요. 드라마 전개를 살펴보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로나를 주도적으로 따돌리던 제니는 똑같이 왕따를 당하게 될뿐 아니라 2) 오윤희는 심수련의 딸을 죽인 대가로 로나가 죽게 됩니다.
이외에도 3) 천서진은 고등학교 시절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트로피를 손에 넣습니다. 오윤희가 반발하며 도발하자, 트로피로 목을 그어버리는데요. 이 때문에 오윤희는 성악가를 꿈꿨으나 더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됩니다. 인과응보에 해당될까요? 천서진은 성대결절로 노래 인생에 위협을 맞게 됩니다.
또한 천서진은 아버지를 이사장 취임이 취소될까 두려워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아버지를 모른 척하는데요. 다만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바로 은별이었습니다. 그러나 은별이는 엄마를 지키기 위해 이를 함구합니다.
천서진의 이러한 행동은 은별이를 통해 고스란히 되돌아옵니다. 은별이는 트로피로 로나의 목을 긋고 계단에서 밀어 떨어트리는데요. 트로피로 목을 긋는 행위와 계단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천서진이 행한 악행과 같아 보입니다. 이에 천서진은 은별이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게 되는데요. 그녀는 불안감에 떨며 자신이 잘못 살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눈물을 흘립니다.
하윤철의 인과응보란?
앞서 인과응보를 설명한 이유는 하윤철과 배로나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드라마 속의 인과응보는 데칼코마니처럼 본인의 행동과 유사하게 다가오는데요.
하윤철은 은별이가 청아예술제의 대상 트로피를 받을 수 있도록 로나의 반주자를 매수합니다. 또한 로나를 계단에서 밀친 범인을 조작했을 뿐만 아니라, 완전 범죄를 위해 로나를 죽이려 고뇌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요.
하윤철의 악행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자신의 딸, 은별이를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윤철이 받게 될 인과응보란 무엇일까요? 바로 목숨처럼 여기던 딸을 그의 손으로 죽이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하윤철이 받을 벌은 이후 은별이와 관련되어 다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윤희와 하윤철이 과거 연인이었다는 점, 의미심장한 오윤희의 독백, 인과응보적인 측면을 볼 때 하윤철과 로나의 관계는 충분히 의심해볼 만한 듯합니다.
하윤철과 오윤희가 동맹을 맺었을 때 이 관계가 깨지리라는 사실은 짐작하고 있었는데요. 하은별 또한 오윤희의 복수 대상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이런 방식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망가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요. 어서 사이다를 맛볼 수 있는 장면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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