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칠석의 의미와 날짜, 먹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오는 8월 14일 토요일은 칠석입니다. 이때 칠월칠석은 많은 분께 익숙한 단어일 텐데요. 오늘은 그 의미와 먹는 음식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칠석의 의미는 무엇일까?
견우와 직녀에 관한 설화를 알고 계시나요? 아마 이 단어는 한두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칠석은 바로 이 견우와 직녀의 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설화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칠석날은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단 한번 만날 수 있는 날입니다. 옥황상제는 손녀인 직녀를 부지런한 목동 견우과 결혼시켰는데요. 두 사람은 사이가 너무 좋은 나머지 견우는 농사일을, 직녀는 베를 짜는 일을 게을리했다고 합니다. 이런 두 사람의 행동은 천계에 혼란을 주며 사람들을 천재와 기근으로 고통받게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크게 화가 난 옥황상제가 두 사람을 은하수 양쪽 끝으로 떨어져 살게 했다고 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너무 사랑하면서도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리고 말았는데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까마귀와 까치들이 매해 칠석이 오면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다리를 놔준다고 합니다. 이때 다리가 바로 오작교 입입니다. 이때가 되면 견우와 직녀가 까마귀와 까치를 다리 삼아 서로를 만난다고 하여, 까마귀와 까치의 머리가 벗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두 사람은 칠석날 단 하루, 서로를 만나 일 년 동안 쌓인 회포를 푼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칠성 날에는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칠석 전에 내리는 비는 다시 만나게 된 기쁨의 눈물이며 이튿날 내리는 비는 또다시 긴 이별을 맞이한 슬픔의 눈물이라고 하는데요 이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삼국시대에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또한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칠석이 오면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대상은 별이나 조상, 자연과 부처에게 소원을 비는 등 다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칠석제나 용왕제, 밭제 같은 제사도 있었으며 사당에 천신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때 만들어 먹던 음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칠석에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
밀전병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음식은 바로 밀전병입니다. 밀전병이라는 이름이 토속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가끔 사극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 듯도 하네요. 밀전병은 밀가루의 물과 소금을 넣고 반죽을 하여 번철에 얄팍하게 부쳐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때때로는 애호박을 잘게 채 썰어 소금에 절이고 함께 부쳐 먹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먹을 때는 초간장을 찍어먹는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자주 접하는 전을 떠올리면 쉬울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밀은 몸에 나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실제로 밀은 마음이 불안할 때 심신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는 밀이 세로토닌이나 엔도르핀처럼 행복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장 기능을 강화시켜주며 기관지 질환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요. 이는 밀이 강한 항염·소염 작용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밀국수
두 번째로 소개드릴 음식은 밀국수입니다. 밀국수는 예로부터 장수를 염원하는 음식이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국수를 자주 먹고는 하지만 과거에는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밀국수는 가는 밀면을 더운 장국에 넣어 고명을 얹어 먹는 음식인데요. 생각만 해도 맛있어 보이네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밀은 좋은 효과가 정말 많은 곡물입니다. 만약 면요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번 칠석 날, 밀국수를 한 번 드셔 보기를 추천합니다.
호박도래전
세 번째로 소개드릴 음식은 호박도래전입니다. 호박은 몸에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들을 담고 있는데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주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있는 해독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간이 약한 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호박은 식이섬유가 많아 몸에 있는 노폐물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는데요. 올해 칠 속에는 가족들과 함께 호박도래전 등의 호박으로 만든 음식을 드셔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칠월 칠석의 의미와 먹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무더운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마스크까지 끼고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럴 때 기록 보충을 위하여 앞서 말씀드린 음식이나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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