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림픽 축구에 나이 제한이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올림픽 축구를 볼 때면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소위 말해 축구 실력이 매우 뛰어난, 스포츠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유명 선수들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부진한 경기력이나 실점이 계속된다면 아, A 선수가 있었다면 달랐을 텐데.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림픽은 왜 나이 제한을 만들어 보다 흥미로운 경기의 기회를 막은 것일까요?
올림픽 축구, 나이 제한 조건 이유는?
올림픽 축구는 23세 이하의 선수만 출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와일드카드라 하여 24세 이상의 선수를 3명 뽑을 수 있는데요. 실력 있고 필드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 경기를 뛴다면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볼 수 있을 텐데, 왜 이런 조건이 생기게 된 것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올림픽 축구의 역사를 되짚어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본래 축구는 올림픽에 등재된 약 100년 동안 나이 제한이 없었다고 합니다. 대신 프로 선수의 출전도 제한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는 올림픽의 기본 이념이 바로 '아마추어 정신'이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돈을 받고 운동하는 프로 선수들은 순수한 아마추어 정신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인데요.
이때 문제가 생기고 맙니다. 바로 소련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올림픽 축구의 우승을 독점하게 된 것인데요. 자유주의 국가 선수들이 부족했기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소련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들은 원칙적으로 프로 선수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프로급의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고, 아마추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수한 결과를 낼 수밖에 없던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자 국제축구연맹 FIFA(피파)는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바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나이를 23세 이하로 제한하는 조건을 걸게 된 것인데요.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대립이 있었다고 합니다. IOC의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나이를 제한할 경우 올림픽의 인기가 떨어질 것을 걱정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결국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나이 제한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피파는 위와 같은 제약 조건을 건 이유는 명목적으로는 보다 공정한 경쟁을 위함으로 보이지만, 월드컵의 위상을 높이기 위함도 있다고 합니다.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로 많은 이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그런데 올림픽이 같은 조건으로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월드컵만이 가진 가치를 떨어트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피파는 절충안으로 남미와 유럽권의 선수들은 월드컵 축구 본선과 예선에 출전한 선수들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프로 선수 출전을 허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는 '와일드카드'라고 하여 24세 이상의 선수를 3명만 선택하여 출전에 허용하는 안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 조건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의 경우는 1년이 연기되었기 때문에 24세 이하의 선수들이 출전 가능하며, 25세 이상의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로 뽑힐 수 있다고 합니다.
올림픽 축구, 나이제한의 장점은?
-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
- 팀 간의 실력 격차를 줄여준다
- 축구 유망주들을 찾을 수 있다
올림픽 축구는 23세 미만의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기존의 '아마추어 정신'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보여줍니다. 이는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며 팀 간의 실력차가 줄어 유명 팀이 아니더라도 우승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해 주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는 월드컵에서는 메달권에 들어본 적이 없으나, 런던 올림픽 때는 일본을 2:0으로 제치고 동메달을 딴 적이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축구에서 이름을 떨칠 유망주들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올림픽 축구에 나이 제한이 생긴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봤습니다. 사소한 궁금증에서 시작되어 찾아봤지만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 내용이 궁금한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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