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올해의 정월대보름은 2월 26일인데요. 이날은 한국의 전통 명절으로 설날과 같이 중요한 날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월대보름의 의미와 날짜, 풍속, 먹는 음식, 놀이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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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은 어떤 날일까요?
정월 대보름은 우리나라의 전통 명절로 음력 1월 15일을 의미하는데요. 올해의 정월 대보름은 2월 26일이라고 합니다. 설날 이후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인데요. 선조들에게는 설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중요한 날이었다고 합니다. 하루 전인 14일부터 여러 풍속들과 축제가 있었으며 설날 때부터 대보름까지는 축제일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때는 빚 독촉도 하지 않을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 짐작이 가는 것 같아요.
이때는 여러 행사와 다양한 놀이들이 이뤄졌으며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부 지역과 마을에서는 제사를 지내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풍속이 있었을까요?
정월 대보름에는 다양한 풍속들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아이들은 집집마다 밥을 얻으러 가는가 하면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변한다 믿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잠을 자지 않고 버티고는 했는데요. 졸음을 참지 못해 잠이 든 경우, 쌀가루나 밀가루를 이용해 아이들의 눈썹을 희게 만들어 놀려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아침에는 부럼깨기와 귀밝이술을 마시고, 새벽에는 '용물뜨기'나 '복물 뜨기'(첫 우물 사용하여 찰밥을 띄우는 것)를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풍속들은 사라지지 않는데요. 여러 지방에서 주최하는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고 합니다. 자정이 가까워오면 달집 태우기나 쥐불놀이 등을 하여 풍년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무슨 음식을 먹을까요?
(1) 부럼
부럼은 정월 대보름날 한 해를 무사태평하게 보낼 수 있도록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하며 견과류를 먹는 풍속이라고 합니다. 부럼 깨기는 주로 날밤이나 호두, 은행, 땅콩, 잣 등 껍질이 딱딱한 견과류를 먹는다고 하는데요. 때로는 보다 부드러운 무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치아가 좋지 않은 분들께서는 무를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럼은 보름 전날 견과류를 미리 씻어 준비해놓고 당일 아침 어금니로 단번에 깨문다고 하는데요. 이때는 "부럼 꺠물자!"나 올 한 해가 무사하게 지나가게 해 달라는 주언이나 축원사를 함께 외운다고 합니다. 부럼 깨기는 보통 나이 수대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두세 번 정도로 단축하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첫 번째로 깨문 견과류는 주언과 함께 마당·지붕에 던지고 두 번째 것부터 먹는다고 합니다.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산을 포함한 영양소가 풍부하여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이번 정월 대보름, 한 해의 무사를 기원하며 부럼깨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오곡밥(찰밥)
오곡밥(찰밥)은 찹쌀과 기장, 서리태, 수수, 적두를 섞어 만든 밥인데요.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먹는 잡곡밥이라고 합니다.
(3) 귀밝이술(이명주)
정월 대보름에는 부럼 이외에도 찬 술을 마시는 관습이 있다고 합니다. '귀밝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귀가 밝아지고 귓병을 막아주는 등 한해동안 좋은 소식만 들을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을 주는 술이라고 합니다.
(4) 팥죽
정월대보름에는 동지 떄처럼 팥죽을 먹기도 한다는 데요. 동지와 마찬가지로 악귀를 쫓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정월대보름에는 약밥이나 진채(묵은 나물), 복쌈 등을 먹는다고 합니다. 진채라는 이름이 생소할 수 있는데요. 이는 구체적으로 박이나 버섯, 순무, 콩, 무잎, 오이, 가지 껍질 등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기록에 따르면 다가오는 여름, 더위를 타지 말라는 의미로 해당 나물들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어떤 놀이를 했을까요?
정월 대보름에는 다양한 놀이들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대부분 한해가 무사히 지나가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쥐불놀이가 있는데요. 해가 지면 마을의 아이들이 밭과 논두렁에 짚을 놓고 잡초를 태운다고 합니다. 이 쥐불의 크기를 통해 그 해의 풍흉이나 마을의 길흉을 점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들판에 불을 지르는 이유는 농사를 지을 때 쥐의 피해가 심하기 때문에 이를 박멸하고 해충을 제거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때는 액막이 연을 날리기도 했는데요. 연을 날리는 도중에 줄을 끊어 멀리 날아가게 하는 놀이였습니다. 말 그대로 한 해이 액운을 멀리 날려 버리고 복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하는 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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